<blockquote><p>돌봄에 종사하는 이들은 노동시장에서 저평가되는 저학력에 경력이 단절되거나 이민자인 여성들이 대다수다. 그런데 동일한 교육수준과 연령, 경력을 가졌더라도 돌봄직 종사자들은 더 낮은 임금을 받는다. 통상 임금 격차의 합리적인 근거로 여겨지는 노동자들의 속성 차이로는 돌봄직의 낮은 임금을 모두 설명할 수 없다는 뜻이다.</p></blockquote>
<p>저학력, 경력, 이민자, 여성 중에서 경력을 제외하고는 임금 격차의 합리적인 근거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돌봄직은 다른 분야보다 임금이 낮다니, 돌봄노동자의 대다수인 여성 사회적 약자 계층이 불합리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p>
<blockquote><p>노동시장 내에서 가장 진입 장벽이 낮은 업종을 찾아 헤매는 이민자나 교육 수준이 낮은 고령 여성들이 보수가 낮은 돌봄노동을 감당하고 있다. 불안정한 노동 조건 탓에 이직도 잦다. 그 결과 돌봄직은 양질의 노동자를 유인하지 못하여 돌봄의 질은 떨어진다. 이는 지난 20년간 한국의 돌봄 노동 현장에서 일어난 악순환이다.</p></blockquote>
<p>돌봄노동자의 보수나 노동 조건이 열악하니, 인재가 찾아오지 않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더불어 돌봄 노동자에 대한 안좋은 인식도 한몫 하는 것 같다. 중국에서 칭화대 졸업생이 돌봄노동자로 지원했다는 것이 한국에서도 뉴스거리가 됐는데, 명문대 졸업생은 돌봄노동자를 하면 안 된다는 인식이 있으니까 뉴스거리가 된 것 같다. 보수가 좋고 노동조건이 좋다면 돌봄노동자도 할만한 직업이라고 생각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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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1>일자리를 따라 이동하기 - 임안나</h1>
<blockquote><p>사적 영역에 머물러 있던 돌봄노동이 글로벌 노동시장에서 임금노동으로 빠르게 '상품화'되면서 돌봄노동을 둘러싼 기존의 성별분업 이데올로기는 오히려 더욱 강화되고 있다.</p></blockquote>
<p>돌봄노동이 임금노동이 되어도 보수가 낮다보니, 기존에 무임금으로 돌봄노동을 했던 여성들이 주로 유인됐던 것 같다. 돌봄은 여성의 일이라는 말을 안 좋아하는데, 그것이 노동시장에 있어서 고정화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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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quote><p>그동안 루시는 돌봄노동자로 경력을 쌓고 재정 증명이 가능할 정도의 자본을 모으면서 캐나다로 이주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루시도 다른 이주노동자들처럼 언젠가는 이스라엘을 떠나야 하는 단기계약 이주노동자이기 때문이다.</p></blockquote>
<p>글로벌 노동시장에서 보수를 높게 받더라도 불안정한 노동환경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는 것 같다. 그렇기에 돌봄노동에 전념하지 않고 브로커나 다른 일도 하고 있다. 과연 캐나다에 가서는 단기계약 이주노동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의문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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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1>과로죽음에 이르지 않도록 - 강민정</h1>
<blockquote><p>또한 과로죽음 방지를 위한 지속적 입법 시민운동으로 국민 55만 명의 서명을 받아 일본 국회 및 지방의회에 법제정의견서가 채택되로록 했고, 2014년 6월 모든 정당 만장일치로 과로사방지법이 제정되었다. 이는 일본의 노동 관련법 중 오로지 시민운동에 기반하여 제정된 유일한 법이다.</p></blockquote>
<p>일본 사람들이 시민운동을 하는 것은 낯설게 느껴지는데, 55만명이나 서명을 받아 과로사방지법을 제정시켰다는 게 얼마나 일본사회에서 과로사가 심각한 문제인지 알게 해준다. 기사에서 택배 노동자나 코로나 업무하는 공무원이 과로로 사망했다는 기사를 봤었는데, 우리나라도 이러한 법이 생겨야 하지 않나 싶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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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quote><p>노동자는 과로와 죽음의 연결 지점인 일터에서 쉽사리 빠져나오지 못한다. 과중한 일을 이겨 내지 못하는 것은 모두 자기 탓인 것만 같아 최대한 자신을 몰아세우게 된다.</p></blockquote>
<p>적은 인력으로 많은 일을 해치우려고 하는 한국사회에서 이러한 사고는 흔한 것 같다. 일을 많이 시킨 직장이 문제가 아니라, 일을 제시간에 못하는 자신이 문제인냥 여기게 사회가 만들어버린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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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1>직장에서의 셀프 디펜스 - 최하란</h1>
<h1>한국어를 가르치는 일 - 최수근</h1>
<blockquote><p>10년을 버텨도 생활임금은 물론이고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한다. 결국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만으로는 생계 유지가 불가능하다.</p></blockquote>
<p>한국어를 외국인에게 알리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임금은 최저임금보다 낮다니 아이러니하다. 한국어는 누구나 가르칠 수 있는 일이야!라고 생각하는 게 아닐까 싶다.</p>
<blockquote><p>돌봄에 종사하는 이들은 노동시장에서 저평가되는 저학력에 경력이 단절되거나 이민자인 여성들이 대다수다. 그런데 동일한 교육수준과 연령, 경력을 가졌더라도 돌봄직 종사자들은 더 낮은 임금을 받는다. 통상 임금 격차의 합리적인 근거로 여겨지는 노동자들의 속성 차이로는 돌봄직의 낮은 임금을 모두 설명할 수 없다는 뜻이다.</p></blockquote>
<p>저학력, 경력, 이민자, 여성 중에서 경력을 제외하고는 임금 격차의 합리적인 근거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돌봄직은 다른 분야보다 임금이 낮다니, 돌봄노동자의 대다수인 여성 사회적 약자 계층이 불합리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p>
<blockquote><p>노동시장 내에서 가장 진입 장벽이 낮은 업종을 찾아 헤매는 이민자나 교육 수준이 낮은 고령 여성들이 보수가 낮은 돌봄노동을 감당하고 있다. 불안정한 노동 조건 탓에 이직도 잦다. 그 결과 돌봄직은 양질의 노동자를 유인하지 못하여 돌봄의 질은 떨어진다. 이는 지난 20년간 한국의 돌봄 노동 현장에서 일어난 악순환이다.</p></blockquote>
<p>돌봄노동자의 보수나 노동 조건이 열악하니, 인재가 찾아오지 않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더불어 돌봄 노동자에 대한 안좋은 인식도 한몫 하는 것 같다. 중국에서 칭화대 졸업생이 돌봄노동자로 지원했다는 것이 한국에서도 뉴스거리가 됐는데, 명문대 졸업생은 돌봄노동자를 하면 안 된다는 인식이 있으니까 뉴스거리가 된 것 같다. 보수가 좋고 노동조건이 좋다면 돌봄노동자도 할만한 직업이라고 생각한다.</p>
작성
와 리리님 대단해요
진짜 짱짱...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