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힘드니 다음을 기약하고 여기에 대한 의견을 묻고자 합니다.
빠띠 모임 이후에 프로젝트 제안드립니다.
이제 10월이면 빠띠 공식 모임이 끝나는데요.
그 후에도 함께 프로젝트를 하며 관계를 이어가면 어떨가 제안 드리려고 합니다.
'사회비행자'와 니트당사자로 이루어진 연구모임 '니투게더'에서 프로젝트를 하나 진행하려고 하는데요.
<니트인식개선 및 정책 제언을 위한 1.문화행동 2.성명발표입니다.>
빠띠에 계신 여러분들도 함께 참여해서 목소리를 내면 어떨까 싶습니다.
니투게더에서 청년팝 사업을 받아서 예산은 이곳에서 지출이 가능합니다.
때문에 일정을 맞춰야 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청년팝 예산 사용이 11월 17일, 결과물 제출이 11월 27일 까지입니다. )
따라서 아래와 같은 타임라인 진행 예정입니다.
1~2주: 주제 토의, 관련 사례 조사를 통해 활동 내용 구체화
3~4주: 문화 행동 시행
5~6주: 성명서 및 보고서 작업
간단히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지금 사회가 가진 니트에 대한 인식재고 및 정부의 (니트)정책의 문제점에 대해
문화 활동을 통한 언론홍보로 공론화하고 주요 내용을 성명형식으로 정리해서 담당기관(청년청, 고용노동부 등)에 제출하는 것입니다.
저희는 "비구직 니트에 대한 몰이해와 대안의 부족" 그리고 "전문적인 기관의 자원이 연결될 수 없는 정부 사업시스템"
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1)니트에 대한 이해부족 및 부정적인 사회 인식
니트문제를 여전히 개인의 성향이나 능력, 의지 등 개인의 차원으로 환원하고 있습니다.
2)획일적인 취업위주 솔루션
따라서 솔루션은 취업으로 한정되었고 기존 노동으로의 진입이 어려운 다양한 개인적,사회적,제도적 이유에 대한 고찰이 전무합니다.
3)사회적 자원의 소수기관 독점 및 당사자들의 해택부족
또한 기관의 입장에서 이 사태를 바라보고 있으면, 정부의 사업에 접근할 수 있는 규모가 있는 (그러나 문제에 대한 이해도가 없는)
기관들이 정부사업을 독점할 수 밖에 없는 정책이 설계되어 있고 저희와 같은 뜻이 있는 기관들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10년가량 이런 상황에서 돈과 무관하게 가치있는 일을 했지만 결국 '활동형 니트'가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무엇을 요구할건지에 대해서는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1회적인 프로그램 운영이나 지원이 아닌
제도적 차원의 변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관련 사례)
1)서울시 청년청에서 원래 니트를 위한 사업이 '고립청년 지원 사업'으로 일원화되어 있었지만,
'은둔형 외톨이 지원연대'의 공식 성명을 통해 '은둔형 외톨이 지원 사업'이 신설되었습니다.
은둔상태인 사람에게 바로 취업에 나서지 않게하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연대의 기본 방침은
은둔상황을 치유해서 일반 직업의 세계로 돌려놓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회비행자는 취업과 치유가 필요한 유형외에도
기존 노동으로 진입하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을 위한 연구 및 정책, 나아가서는 대안적 일거리의 형태를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사회비행자의 생각, 참여자들의 생각을 정리하여 전달하는 것이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2) 현재 광주광역시를 시작으로 은둔형 외톨이 조례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조례가 만들어지면 내용에 관한
예산 편성이 가능한 것임으로 정부-제도적 차원의 정책과 프로그램 편성이 가능해집니다.
지금 바로는 어렵겠지만 나중에 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과 몫리가 모여진다면 조례재정과 같은 일들도 필요하고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과정)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토론과 결과물 준비의 과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지금처럼 자율적으로 일을 분담하고 토론의 과정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듣고 이해하고 숙의를 하게 될 것입니다.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목표를 정하고 싶은데 일단 일을 하게되면 그게 어느정도 지켜질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 일에서 모두가 즐겁고 의미를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자원하셔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시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저희의 필요와 당위성, 그리고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주변에 많은 당사자들이 어려움을 겪어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깊은 빡침에서
이런 기획이 탄생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것에 참여하실 여러분의 순수하고 불온한 동기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언인지 사회에서 어떻게 요구해야 할지에 대해서
고민해보시고 마음이 움직이신다면 함께 하시죠.
그동안 시형님이 바빴던 이유가 !여기에!